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괴담/이해하면무서운이야기

닫힌 문

by 밤에뜨는해 2024. 12. 3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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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는 오래된 오피스텔로 이사한 첫날 밤, 복도 끝 창고 문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다.


“쿵… 쿵쿵…”


피곤한 탓이라며 무시했지만, 다음 날 밤에도 같은 소리가 들렸다.


“뭐지?”


복도로 나가 확인했지만, 문은 닫힌 채였다.

이웃에게 물었지만,
“그 문은 원래 잠겨 있어요. 아무도 열지 못해요.”라는 답만 돌아왔다.

그날 밤, 소리는 더 크게 들렸다.
결국 남자는 손전등을 들고 문을 확인했다.
틈새로 안을 들여다본 순간, 텅 빈 공간 안쪽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게 보였다.
손전등을 비췄지만 아무것도 없었다.
그러다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.


“열어줘...”

 

겁에 질린 남자는 집으로 뛰어들어갔고, 다음 날 열쇠공을 불렀다.
이상하게도 문은 쉽게 열렸고, 안은 비어 있었다.
안심하려던 찰나, 문 안쪽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누군가가 웃고 있었다.

 

그는 남자를 보며 입이 찢어지도록 웃고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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